배우는 확실히 극한직업이었다. ‘배우학교’ 6인이 액션 수업을 빙자한 극한의 기초체력 훈련을 받는 모습과 박신양이 학생들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모습을 통해 배우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배우학교’ 5회에서는 액션 수업을 받는 여섯 제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원종은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여섯명의 제자들은 한계를 넘어서는 기초체력 훈련으로 통해 서로 더욱 끈끈해졌다.
‘배우학교’는 액션 수업도 남달랐다.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합을 맞추는 훈련이나 발차기 그리고 와이어 액션 등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기초 체력 훈련부터 차분하게 이어졌다. 기초 체력 훈련은 보는 사람도 지치게 만들 정도로 엄청난 강도로 이어졌다.
6명의 학생들은 끊임없이 운동장을 뛰고 눈밭을 구르며 최선을 다했다. 신재명 무술감독은 액션 연기는 배려라는 것을 강조하며 팀워크를 길러주기 위해 단체과제를 내줬다. 6명의 학생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도 단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를 격려하며 밀어주고 끌어주며 결국 단체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서로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다.
배우는 몸을 쓰는 직업이기에 기본적인 체력은 필수다. 거기에 더해 끊임없이 자신의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고민하고 계속해서 정진해야했다. 작은 표현 하나에도 진정성을 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닿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됐다. 무대에 서거나 카메라 앞에서 제대로 된 연기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이날 방송을 보면서 '배우학교’는 단순한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정말 배우를 길러내는 수업으로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말 그대로 진정성으로 가득 찬 프로그램이었다. 그렇기에 보는 사람들도 더욱 몰입해서 시청할 수 있다.
시작부터 남다른 출발을 보였던 ‘배우학교’는 처음 자신들이 목표로 했던 지점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매회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배우학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