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진영이 카리스마 넘치는 '미중년'으로 변신했다.
정진영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노블레스 맨 3월호를 통해 강렬한 눈빛과 중후한 매력이 돋보이는 수트 화보를 완성했다. 화보 속 정진영은 블랙 벨벳 재킷에 보타이를 매치한 클래식한 수트룩을 선보이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진영은 “강석현이라는 인물은 과거를 괴로워하고 반성하는 동시에 딸의 친구에게 사랑을 느껴 결혼에까지 이르는 캐릭터”라고 언급하며 현재 출연 중인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과 자신이 맡은 인물 강석현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인터뷰 도중 정진영은 강석현과 많은 걸 공유하고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지 묻는 질문에 “연기를 하는 동안엔 아무래도 그 인물의 사고방식을 따라가려고 노력한다. 그 인물처럼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거다. 대본에 없는 상황이라도 누가 ‘이랬을 때 어떨 거 같아?’라고 물으면 ‘강석현은 이랬을 것 같아’라고 답할 수 있을 정도”라고 대답하며 캐릭터에 푹 빠진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정진영은 "오래 전 꿈이 영화감독이었다"고 말하며 “배우는 사람의 감정을 포착하고 그걸 연기하는 부류다. 결국 사람에 대한 관심이 내가 연기를 하는데 필요한 덕목이었던 것 같다. 어떤 공부를 해서 되는 것과는 다른, 그 사람의 기본적인 눈과 시야에 대한 문제”라고 명품배우다운 소신이 느껴지는 연기관을 밝혔다.
한편, 정진영은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총리 강석현 역을 맡아 최강희와 로맨스를 선보이며 ‘할배파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연일 신드롬을 만들어내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노블레스 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