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신인' 이하이가 오는 9일 3년만에 컴백한다. 그러면 악동 뮤지션은?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를 직접 만나 이하이와 악뮤에 관한 미주알 고주알 궁금증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봤다. 이하이의 앨범 제작 뒷 얘기와 악동뮤지션의 컴백 시기, 그리고 이찬혁의 입대 소식 등 충격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다. 다음은 양 대표와의 일문일답.
- 유선상이 아닌 대면 인터뷰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YG 규모가 그만큼 커졌고 소속 뮤지션도 많아져서 무척 바쁘시죠?
우선 늦었지만 여러분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부터 드리고 싶네요. (웃음) 이렇게 정식으로 언론 인터뷰를 하는 건 저도 몇 년에 한 두 차례 정도예요. 아이콘 데뷔, 위너 데뷔 때도 계속 사양했는데 참 끈질기시네요.(웃음)
- 먼저 오는 9일 발표를 예고한 이하이 2집 앨범에 대해 설명 해주세요
이번 이하이의 2집 앨범 프로듀싱은 전적으로 타블로에게 맡겼어요. 앨범 제작에 앞서 타블로가 '국내 음악 시장에서 힙합 장르를 다루는 여자 솔로 가수가 너무 없는 것 같다. 이하이의 앨범을 힙합장르로 구성해보고 싶다'는 컨셉을 제게 설명한 적이 있었는데요. 완성된 앨범을 들은 저의 첫 느낌은 한 마디로 '멋있다'입니다.
이하이와 힙합 장르의 조합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무엇보다 1번 트랙 첫 음절부터 다가오는 이하이 보컬의 변화와 발전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 2집 앨범은 총 10곡으로 구성되며 3월 9일 절반을 먼저 선 공개 하고 정규 앨범 발표는 한달 정도의 격차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 3년만에 어렵게 완성된 앨범을 분산 발표하는 이유는 뭔가요
선보이고 싶은 타이틀곡이 여러 곡 인지라 이하이의 방송 활동과 프로모션 기간을 연장하여
좋은 곡들을 좀더 오래 알리기 위함입니다. 9일에 내놓을 하프 앨범의 타이틀곡은 “한숨” 과 “손잡아줘요” 인데 한가지 특이할 사항은 “한숨” 의 작사 작곡이 샤이니의 종현군이라는 점입니다. 앨범을 모니터 하던 중 앨범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슬로우 곡이 한 곡 들리는 거에요. 개인적으로 인상이 깊었던 곡인지라 타블로가 추천한 타이틀곡 “손잡아줘요” 와 함께 '한숨'을 더블 타이틀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뮤직비디오 제작 일정까지 다 잡고 나서야 타블로가 저에게 이 곡이 종현군의 작사 작곡임을 뒤늦게 알려주더군요. 아마 제가 혹시 선입견이 있지 않을까 라는 괜한 걱정을 한 것 아닐까요.(웃음) 저는 오히려 감탄하고 기뻐했는 데 말이죠. 종현군의 가능성을 알아본 타블로의 선견지명이 돋보이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더블 타이틀곡인 '손잡아줘요' 와 '한숨' 은 음악 장르뿐 아니라 이하이의 창법이 전혀
다른 노래들이에요. 더욱이 힙합을 기반으로 한 다른 곡들 역시 이하이가 처음으로 시도 하는 장르여서 아마도 청취자들에 매우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을까라고 생각되는 앨범입니다. (2편으로 계속)/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