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능력자들’ 하석진, 맥주에 빠진 덕후 오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3.05 06: 53

 이제는 ‘맥주 덕후’에 ‘전자제품 덕후’라는 수식어까지 생겼다.
이 말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는 배우는 바로 ‘공대 오빠’ 하석진이다. 한양대 공대 출신인 그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배우다. 도발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강렬한 인상과 깔끔한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배우로서는 유리한 외적 조건이다.
하석진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훈훈한 외모에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졌지만 어쩐지 ‘츤데레’ 같은 성격을 보이기도 하는데, 집에서 있을 땐 안경을 쓰고 맥주를 마시는 영락없는 동네 오빠다.

이런 그가 맥주와 전자기기에 빠져있다고 밝히면서 ‘덕질’을 인정받았다. 하석진은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능력자들’에 출연해 “저는 맥주 덕후다. 집에서 만들어 먹은 적도 있고 국내외 100여종의 맥주를 마셔봤다”고 소개했다.
앞서 2014년 예능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라이브 회원으로 출연했던 하석진은 아침식사로 시리얼을 먹은 뒤 맥주로 입가심을 했고, TV를 보면서 수시로 맥주를 즐겨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컴퓨터 본체를 재조립하며 다양한 기계에도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그 습관과 취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날 “맥주를 그렇게 마시는데도 얼굴이 작다”는 MC들의 말에 “저는 몸에서 (맥주가)모두 빠진 느낌이 들어야 잠자리에 든다”고 관리 비결을 밝혔다. 또 전자기기에 대해서는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다. (손에 들어오면) 설명서가 없어도 기능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라고 관심사를 드러냈다.
조근 조근 자신의 생각을 꺼내는 하석진의 모습에서 맥주에 대한 조예가 깊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일찍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탄탄한 연기력 때문이다. 데뷔 후 적지 않은 시간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과 노력, 타고난 끼가 더해져 오늘의 하석진을 있게 했다. 역시나 매력적인 ‘공대 오빠’다.
한편 ‘능력자들’은 취미와 즐길 거리가 사라져 삭막해진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자들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능력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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