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채아가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모임에 합류했다. 일상을 공개한 지 한 주만에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고, 이는 한채아의 정회원 승급과 고정 출연을 결정지었다. 화려한 외모와 다른 소탈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의외의 매력으로 다가왔던 터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정회원이 된 한채아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솔직한 삶을 보여 드리겠다”며 합류 소감을 밝혔다.
한채아는 자취생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셀프 가구 조립에 도전했다. 그러나 간단히 적힌 사용설명서는 한채아를 이해시키지 못했고, 그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몇 번을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다가 고구마가 익자 즉석 먹방을 펼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결국 동료 박기웅 등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조립을 마친 한채아는 “다음부터는 조립돼 있는 것을 사겠다”고 말하기도.
이날 MBC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동기인 가수 제시가 한채아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여동생이 없는 한채아는 제시를 살뜰히 보살폈다. 제시가 무슨 말을 하든 가만히 웃으며 받아 주는 한채아의 모습에서 넉넉한 여유가 느껴졌다.
‘쎈 언니’위의 언니 한채아가 보여준 부드러운 카리스마도 그가 부엌에 들어간 순간 박살났다. 두부 스테이크를 만드는 그의 모습은 허당 그 자체였다. 하지만 가까스로 완성된 두부 스테이크의 맛은 훌륭했다. 자신이 한 요리에 반한 한채아는 “내가 했지만 맛있다”고 탄성을 연발해 웃음을 줬다.
제시의 손에 의해 ‘쎈 언니’로 완벽 변신한 한채아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제시는 짙은 컨투어링 메이크업과 자신의 무대 의상으로 한채아를 꾸며 줬다. 한채아는 어색해 하다가도 이내 제시와 함께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이날 한채아의 노래 실력과 춤 실력이 들통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