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과 윤민수가 푸할배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푸할배와 안정환이 알콩달콩하는 모습이 궁금해 신삼리를 깜짝 방문한 윤민수. 안정환과 우정을 바탕으로 티격태격하며 푸할배를 즐겁게 해줬고, 푸할배는 생일 같은 하루를 보냈다.
KBS ‘인간의 조건-집으로’는 최양락, 안정환, 조세호&남창희, 스테파니가 가족이 필요한 사람들이 만나 가족이 되는 과정을 담는 과정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정환은 신삼리에 사는 푸할배와 가족이 돼 진짜 부자같은 케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버지가 안계신 정환은 아내를 잃고 혼자 사시는 푸할배를 세심하게 보살피며 일상을 함께 하고 있다. 푸할배를 위해 아침상도 차리고, 댄스 강습에 가는 할배에게 향수를 뿌려주는 등 자상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해왔다.
4일 방송에는 정환의 절친 윤민수가 깜짝 방문했다. 민수는 “정환이 형도 저도 아버지가 안계시다. 두 분이 알콩달콩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날 정환과 민수는 할배를 속이는 몰래 카메라를 준비했다. 민수에게 가운을 입혀 보건소에서 나온 것처럼 꾸민 것. 민수는 혈압을 잰다며 할배의 배에 혈압기를 놓기도 하고, 갑자기 할배에게 노래도 시키는 등 난감한 상활을 만들었다. 하지만 할배는 끝까지 눈치채지 못했고, 결국 민수가 실토했다.
이날 민수는 할배를 위해 장모님이 싸준 반찬들과 푸할배가 좋아하는 푸가 그려진 티셔츠를 선물했다. 또 할배가 ‘전국노래자랑’에서 떨어진 것을 위로하기 위해 인기상 메달을 가져와 할배를 감동시켰다. 또 민수는 할배에게 노래 잘부르는 팁을 가르쳐주고 노래방에 데리고 가 실전 연습을 시키기도 했다.
요리대결까지 펼치며 할배를 기쁘게 했던 정환과 민수. 이날 할배는 너무 즐거웠다는 일기를 썼다. 그리고 민수가 가져온 메달이 가장 기뻤다는 소감을 남겼다. 든든한 아들과 살가운 딸처럼 할배를 모셨던 정환과 민수. 안방에 훈훈함을 전해줬던 ‘집으로’의 폐지 소식이 다소 아쉽다. / bonbon@osen.co.kr
[사진] '인간의 조건-집으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