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저씨', 시청자가 더 응원하는 이유 세가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3.05 08: 06

‘돌아와요 아저씨’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시청자들이 ‘더’ 응원하는 드라마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연출 신윤섭/제작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죽은 두 저승 동창생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환골탈태해 현세로 귀환,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을 담은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다. ‘역송’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현시대 우리의 삶을 그려내고 있는 것. 코믹, 부성애, 순정, 갑과 을, 로맨스 등 다양한 우리네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 그리고 공감까지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무엇보다 회를 거듭하면서 그동안 타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돌아와요 아저씨’만의 신선하고도 다채로운 매력에 중독된 시청자들이 오히려 드라마를 향한 열띤 응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이 각종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공식 홈페이지 등에 ‘돌아와요 아저씨’의 스토리와 배우 등에 관한 잇따른 호평을 남기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돌아와요 아저씨’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유형별 ‘홀릭 포인트’ 3가지를 짚어봤다.

◆ 1. “웃겼다가, 짠하다가 ‘웃픈 조절’ 제대로다!” ‘웃픈 스토리’ 홀릭형!
매회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먹먹함을 동시에 안기는, 말 그대로 ‘웃픈 스토리’야 말로 ‘돌아와요 아저씨’의 백미다. 유쾌함과 짠함을 유연하게 녹여낸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중독되게 만들고 있는 것. 무엇보다 1회 분에서부터 김수로와 김인권은 각각 우여곡절 일상과 천국행 열차 탈출기 등을 통해 폭발하는 ‘코믹 케미’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던 터. 하지만 이내 천국행 열차에서 자신의 죽음을 체감, 이승에 두고 온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흘리는 눈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저승 동창생들이 현세로 귀환한 후에 ‘웃픈 스토리’는 더욱 절정에 이르고 있다. 정지훈과 오연서가 환골탈태된 외모와 신분 때문에 생기는 좌충우돌 해프닝이 폭소를 자아내는 동시에 자신의 죽음과 얽힌 예상치 못했던 시련에 부딪히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지난 4회에서는 ‘을’에서 ‘갑’이 된 정지훈이 생전 ‘을’이였을 때 겪었던 애환을 절절하게 외치는 모습으로 소시민들의 판타지를 실현시킨 ‘돌아와요 아저씨’의 단면을 제대로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시청자들 역시 ‘웃픈 스토리’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 2. “스타는 없고, 배우만 있다!” ‘배우들의 특급 열연’ 홀릭형!
‘돌아와요 아저씨’는 방송 전부터 김수로-라미란-최원영-김인권-정지훈-이민정-이하늬-오연서-윤박-이레 등 대한민국 대세 스타들의 대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폭발적인 관심에 부응하듯 ‘돌아와요 아저씨’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체화된, 구멍 없는 열연 플레이로 극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김수로와 김인권은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탄탄한 내공 연기를 입증했고, 정지훈은 능청스러움과 시크함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뿐만 아니라 뭉근한 부성애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민정은 신다혜 역을 통해 내조하는 아내, 살림꾼, 며느리, 엄마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며 가슴 아린 감정 연기까지 소화해내고 있고, 이하늬는 ‘생계형 여배우’가 겪는 갖가지 고난들과 절규를 아낌없는 열연으로 실감나게 전하고 있다. 오연서는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이고 과감한 연기 변신을 감행, 상남자스러움이 절로 묻어나는 열연으로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에 특유의 존재감을 뿜어내는 라미란, 탁월한 악역 연기를 펼치는 최원영, 의문스러운 면모로 호기심을 자아내는 윤박을 비롯해 ‘관록의 연기’ 박인환과 ‘감초 연기의 달인’ 박철민, 보면 볼수록 믿기지 않는 폭넓은 연기력의 아역 이레 등의 활약이 하모니를 이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 3.“아무리 참으려 해도, 웃음이 터지는 드라마!”‘돌아저씨 표 꿀잼 코드’ 홀릭형!
마지막으로 ‘돌아와요 아저씨’는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다운 다양한 ‘웃음 코드’로 안방극장을 폭소로 물들이고 있다. 특히 김인권과 김수로가 각각 정지훈과 오연서로 환생되면서, 정지훈에게서 김인권 같은 면모와 오연서에게서 김수로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색다른 재미로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
또한 거침없는 육두문자는 물론 듣자마자 빵 터지는 유쾌한 대사들까지 톡톡 튀는 ‘코믹 대사’들로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매회 빠짐없이 나오는 ‘에필로그’ 역시 깨알 재미를 안겨주며, 강력한 흡인력을 뿜어내고 있는 상황. 더욱이 무인도에 꼼짝없이 표류하게 된 정지훈의 이야기가 5회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 예고돼 에필로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