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디자이너 임상아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의 심경을 전했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사람이 좋다)에서 뉴욕을 사로잡은 가방 디자이너 임상아의 일상이 담겼다.
임상아는 “제가 생각하는 기준치가 있다”며 “일이나 아이와의 삶의 기준이 높다. 저를 다그치고 몰아세우는 편이다”라고 했다.
이어 “처음에 왔을 땐 미국에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냥 출장으로 왔다가(디자이너가 됐다)”며 “뭐가 어떻게 되고 어떻게 살 것이다라는 개념이 없었다. 영어도 못했고 아는 사람도 없었다. 한국 식당도 안 가면서 지냈다”고 회상했다.
28살에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다.
임상아는 90년대 큰 사랑을 받은 가수 겸 배우다. 인기를 뒤로하고 돌연 연예계를 떠나 미국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지 어느 덧 십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비욘세, 리한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그녀가 디자인한 가방을 착용하면서, 패션의 중심인 뉴욕에서 이름을 당당히 알렸다.
브랜드 매니저는 임상아에 대해 “박력이 있고 진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사람이 좋다’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스타들의 인간적 면모를 조명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55분 방송./purplish@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