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려나보다. 걸그룹들이 꽃피울 준비 중이다. 완전체부터, 솔로, 유닛 등 형태도 다양하다. 이미 출격해 분위기를 달구고 있는 팀도 있고, 티저와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는 등 컴백 예고로 팬들의 기대과 관심을 높이고 있는 팀도 있다.
이번 걸그룹 컴백 열풍은 지난해 여름 ‘걸그룹 대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뜨겁다. 듀엣으로 컴백한 EXID 솔지하니부터 완전체로 돌아올 피에스타, 레드벨벳, 솔로로 컴백한 AOA지민과 컴백을 앞두고 있는 티아라 효민, 시크릿 전효성까지. 최근 돌아온 레이디스 코드와 마마무, CLC 역시 올 봄을 활짝 열 팀들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올 봄은 다양한 들을거리와 볼거리로 풍족할 전망.
# “먼저 시작할게”..마마무, 하니솔지, 레이디스 코드, 지민, CLC
먼저 출사표를 던진 팀들이다. 기선제압을 하고나서겠다는 입장. 지난달 26일 미니앨범 ‘멜팅’으로 컴백해 ‘넌 is 뭔들’로 활동 중인 마마무, 3월 3일 듀엣으로 돌아온 EXID 솔지하니, 같은 날 엑소 시우민과 함께 호흡을 맞춘 AOA 지민이 주인공. 3인조로 컴백한 레이디스 코드와 완전체 CLC도 2월 말 신곡을 발매하고 3월을 휩쓸 준비를 마쳤다.
이들 모두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 음원에서는 마마무의 ‘넌 is 뭔들’과 지민의 ‘야 하고 싶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 두 팀은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양분하며 사랑받고 있다. 솔지하니와 레이디스 코드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도전으로 음악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으며 활약을 펼치고 있고, CLC는 물오른 미모와 매력으로 다시 한 번 집중 조명 받고 있다.
# 올 봄의 1위 후보..피에스타, 레드벨벳
두 팀의 흥행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완전체로 컴백하는 피에스타와 레드벨벳은 이번 활동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르게 갖추고 있는 팀. 어쩌면 두 팀이 경합을 벌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먼저 오는 9일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로 컴백할 피에스타의 활동에 기대가 쏠린다. 멤버들이 앞서 맹활약을 펼치며 인지도를 무섭게 끌어올려 놓은 상황. 곡만 웬만큼 잘 빠지면 1위는 문제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멤버 예지가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해 실력과 매력을 동시에 입증하며 뜨겁게 떠올랐고, 차오루가 배턴을 이어받아 화제성을 이어오고 있는 바. 피에스타가 이번 완전체 활동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레드벨벳의 컴백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이달 컴백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 이들은 이미 앞서 ‘아이스 크림 케이크’와 ‘덤덤’으로 각종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무서운 저력을 보여준 팀이다. 매 앨범마다 독보적인 칼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기에 이번 활동 역시 기대를 모으는 바다.
# “혼자서도 잘 해요” 티아라 효민, 시크릿 전효성
언니들의 솔로 컴백도 관심을 모으는 지점. 티아라 효민과 시크릿 전효성이 솔로 가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 역시 올 봄 가요계의 관전 포인트다.
효민은 지난 2014년 6월 발표했던 솔로 데뷔음반에 이어 1년 8개월 만에 두 번째 솔로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 음반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킬 계획. 저스틴 비버와 비욘세 등과 함께 작업한 세계적인 작곡팀도 참여한데다가 ‘프로듀스101’에서 맹활약 중인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디렉팅을 맡았고, 용준형이 가사에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효성 역시 기대주다. 이달 말 솔로로 컴백할 예정이며 이미 타이틀곡 선정을 마친 상황. 그간 섹시한 퍼포먼스와 귀여운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남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오고 있는 터라 이번 활동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특히 현재 MBC ‘진짜사나이-여군특집’에 출연하며 높은 화제성도 자랑하고 있어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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