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인 기준으로는 걸그룹이다. 하지만 왠지 그 수식어 하나만으로는 아쉽다. 걸그룹인 듯 걸그룹 아닌, 그냥 좋은 마마무다. '마마무 is 뭔들', 가요계 내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는 그들이다. 여성그룹이 가진 편견을 보기좋게 깨부수고 있다.
◆예쁜 척이 웬열, 외모 몰아주기
데뷔 초 마마무는 실력파 신인으로 단숨에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 때문에 비주얼 면에서는 다소 평범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이젠 비주얼까지 갖춘 그룹이 됐다. 무엇보다 예쁜 척하지 않아 더 아름다운 마마무다.
이번 신곡 '넌 is 뭔들' 무대에서 마마무는 "여기 보세요" 가사에 맞춰 멤버 한 명에게 외모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 라이브를 숨가쁘게 소화하면서도 틈새를 놓치지 않고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웃음까지 선사하고 있다. 외모 몰아주기를 실시간으로 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소화 못하는 장르가 없다
마마무의 음악은 한 가지 컬러러 표현되기 어렵다. 그래서 탄생한 문구가 '마마무의 장르는 마마무'라는 것. 복고풍 레트로를 기반으로 하지만 댄스, 펑키, 발라드 등 소화 못하는 장르가 없다. 특히 신곡 '1cm의 자존심'은 마마무만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이다. 여기에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 구성도 한몫.
무엇보다 음원 차트에서도 막강한 저력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발표한 '음오아예'는 오래도록 차트 상위권에 붙박이처럼 있었고 신곡 '넌 is 뭔들' 역시 지난달 26일 음원 공개 이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보고 듣는 재미가 있는 마마무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메인보컬만 네 명
마마무 팬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건 단연 이들의 실력이다. 다른 걸그룹들과 비교했을 때 '구멍 멤버'가 전혀 없다. 래퍼인 문별 역시 수준급 보컬 실력을 가진 인물이다. 메인보컬만 네 명이라는 팬들의 자부심은 하늘을 찌를 기세다.
마마무가 남녀노소 고른 사랑을 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무대를 즐길 줄 알고 음악을 갖고 노는 마마무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큐티, 비글, 섹시, 걸크러시 팔색조 매력을 품은 마마무라 팬들은 열 아이돌 부럽지 않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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