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tvN 장르물의 기폭제..드라마 판도 바꿀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3.05 10: 12

2016년 상반기는 장르물의 약진이 주목된다.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마니아'들의 영역으로 알려졌던 장르물이 더 이상 특정 시청층에게만 사랑 받는 분야가 아님을 증명했다.
장르물의 흥행에 힘입어 오는 3월 7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의 일촉즉발 협상극 ‘피리부는 사나이(연출 김홍선, 극본 류용재)’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종영을 앞둔 '시그널'의 성공은 장르물의 확산과 발전을 가져올까.
#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갈등과 긴장… 그리고 해결의 카타르시스

‘장르물’은 주로 1~2화에 걸쳐 에피소드형 스토리를 펼쳐낸다. 속도감 있는 전개로 몰입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사건 전개에서 맛볼 수 있는 긴장감과 해결의 카타르시스를 짧은 시간 안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청자들은 ‘시그널’을 통해 사건 이면에 감춰진 거대한 음모와 이를 시원하게 파헤치는 장기미제사건 전담팀의 통쾌한 활약에 폭발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피리부는 사나이’에서는 테러, 자살소동, 인질극 등의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소통’, ‘협상’을 통해 해결하며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계획이다.
# 시청자에게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
‘시그널’에서는 실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은 사건들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과거는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 아래 과거-현재를 잇는 공조수사가 진행되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버린 잊혀진 사건들을 끄집어낸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많은 사람들이 소통을 거부하거나 거부당한 채 서로에게 분노의 총구를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어렵고 복잡하지 않은,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분노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치유 수사물’로 시청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자신 있게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 없는 화젯거리를 던지는 등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전한다. / nyc@osen.co.kr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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