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 출연중인 배우 한채아는 독특한 웃음소리를 전매품처럼 달고 다닌다.
깔깔깔 터지는 그 호탕한 소리가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곤 한다. 그녀는 사소한 일에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빵빵 터진다. 한채아의 웃음은 시청자들의 자연스런 웃음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에너지가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정회원이 된 한채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주문한 조립형 테이블이 도착하자 거실에 앉아 만들기 시작했다. “제가 조립하는 걸 좋아하진 않는데 하면 기가 막히게 한다. 5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으며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10분이 채 지나도 완성하지 못했다.
그림으로만 표현된 조립 설명서가 한채아를 이해시키지 못한 것이다. 그녀는 애꿎은 설명서를 비난하며 “나 이거 못 하겠다. 이제 내일 해야지”라고 빠르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맛있게 익은 고구마를 먹으며 모든 걸 잊어버리는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진짜 사나이’ 여군 편을 통해 가까워진 래퍼 제시가 그녀의 집에 놀러왔다. 한채아는 두부 스테이크를 만들어줬고, 연기를 하고 싶다는 제시에게 연기 수업을 해주기도 했다. 마치 친자매처럼 다정한 분위기였다. 이어 옷 방을 구경하던 제시는 자신의 차에서 무대 의상을 가져와 “언니 입어보라”며 요즘 유행하는 컨투어링 메이크업을 시도했다.
완성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 한채아는 제시의 랩을 따라하며 힙합 섹시 댄스를 추기도 했다. “제가 오빠 밖에 없는데 제시와 친동생처럼 지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주부터 정회원으로 합류한 한채아는 자신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인물을 섭외하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연출을 맡은 최행호 PD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일상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들이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보다 행복하게 여겨지기도 하는데, 그들의 일상을 살펴보면 별 차이 없이 똑같다는 걸을 알 수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며 위로받고, 밥을 먹고 씻고 잠자리에 드는 평범한 일상이 곧 행복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만든다./ purplish@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