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이하이, 소울소녀서 힙합인들의 뮤즈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3.05 15: 22

힙합인들의 뮤즈라고 할 만하다. 풍부한 소울을 지닌 가수 이하이가 힙합이란 장르를 만나 또 다른 꽃을 피운다.
오는 9일 발표될 이하이의 새 앨범 트랙 리스트 ‘SEOULITE’가 5일 공개됐다. 이날 오후 2시 YG 공식블로그(www.yg-life.com)를 통해 공개된 트랙리스트를 살펴보면 래퍼들의 참여가 매우 많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총 5곡의 수록곡 중 더블 타이틀곡인 '손잡아줘요'와 '한숨'을 제외하고 ‘WORLD TOUR’ ‘OFFICIAL’ ‘FXX WIT US’ 등 나머지 세곡에 각각 송민호(MINO), 인크레더블(Incredivle), 도끼(DOK2)까지 랩퍼들이 참여해 일면 놀라움을 안긴다.

이들은 현 가요계에서 트렌디하면서도 탄탄한 실력을 가진 대표 젊은 래퍼들. 송민호는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도끼는 일리네어 레코즈의 수장으로 모든 래퍼들의 리스펙트를 받는 실력파이고, 인크레더블도 ‘쇼미더머니4’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다음 행보가 호기심을 일으키는 뮤지션이다.
 
이는 이하이의 앨범을 새로 구상할 당시 타블로가 “국내에서 힙합장르를 다루는 여자 솔로 가수가 드문 것 같다” 며 YG 양현석 대표에게 이하이의 앨범을 힙합으로 꾸미고 싶다고 말한 것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기도 하다. 
 
2013년 데뷔곡 '1, 2, 3, 4'로 각종 음악 차트 1위를 장기 석권했던 이하이는 그 사이 악동뮤지션의 이수현과 듀엣곡인 ‘나는 달라’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온전하게 본인의 솔로앨범으로 돌아오는 건 3년만이라 의미를 더한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이하이를 힙합인들의 뮤즈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한 힙합뮤지션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투컷이 프로듀싱을 하고 힙합 앨범으로 꾸며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호기심을 끌어올렸던 가운데 이들 피처링진의 발표는 영역을 확장한 이하이의 감성을 더욱 기대케 한다.
앞서 이하이와 타블로는 지난 2013년 이하이의 첫 번째 정규음반 ‘퍼스트 러브(FIRST LOVE)’를 통해서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이번 음반은 타블로가 수장으로 있는 하이그라운드에서 제작, 타블로가 음반 프로듀싱 전반에 나서면서 소울풀한 이하이와 힙합 타블로가 만나 어떤 음악을 탄생시켰을지 주목된다. 저음톤의 소울풀한 이하이 목소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특화된 매력 포인트. 이번 앨범 소식은 이하이의 목소리가 그리웠을 팬들을 넘어 힙합리스너들에게도 구미가 당기는 '귀 호강' 소식이 아닐 수 없다. 
 
SBS 'K팝스타 시즌 1'에 나타나 적지 않은 충격을 줬던 16세 소울소녀 이하이가 과연 지난 3년간 얼마나 더 성장하고 발전했을까. 이하이는 9일 2집 앨범의 절반을 먼저 공개하고 1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다. 이날 이하이는 신곡 '한숨'과 '손잡아줘요' 더블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nyc@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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