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무한도전'은 웃음 특공개다. 춘궁기에 대한 걱정은 기우가 아닐까. 하지만 이는 수년간 방송계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기에 멤버들은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고 있고, 멤버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봄날은 온다:시청률 특공대' 에서는 봄철 예능 시청률 춘궁기를 대비해 무한도전 시청률 특공대가 긴급 결성 됐다.
이날 유재석은 그간의 시청률 추이 그래프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보시면 알겠지만 봄철 유독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무도' 뿐만아니라 방송계의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기상캐스터까지 출연시켜 봄이 오는 시기를 제대로 파악하며 심층적인 대책 마련을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큰 웃음이 만들어졌다. 3월 27일이 개나리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 진달래가 만개하는 타이밍,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자료 화면을 오싹한 배경음악과 함께 내보내 웃음을 산 것.
멤버들은 시청률을 사수하기 위한 기상천외한 의견을 제시해 웃음을 더했다. 다소 황당한 의견들과 다양한 콩트가 중간중간 등장해 프로그램을 맛깔 나게 살리기도. 박명수는 "상대 프로그램을 상대적으로 재미 없게 하거나 우리 것을 재밌게 하면 된다"거나 "이효리를 보쌈해서 데리고 오자는 아이디어를 내" 핀잔들 듣기도 했다.
광희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다른 프로그램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했다. 그러자 하하는 "'쇼미더머니'!"를 외쳤다. 이에 정준하는 버럭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그 말이다. 무슨 꿈을 이뤄주냐 내가 꿈이 래퍼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멤버들은 현장으로 나갔다. 놀이공원 표를 비싸게 팔면 사람들이 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광희는 놀이공원에서 직접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이 과정에서 황당한 표값에 시민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이 만들어졌다.
박명수 역시 고속도로로 나서 피켓을 들고 "토요일에는 무한도전을 시청하자"고 외쳤고 역시 시민들은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안방 시청률을 사수하기 위해 대책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joonamana@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