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정해인의 취직 문제에 가족들이 모두 나섰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7회에서 허리를 다친 혜경(김해숙 분)은 자식들이 안부를 묻지도 않는다며 속상해했다.
특히 취업 문제로 속을 썩인 막내 세준(정해인 분) 때문에 스트레스가 폭발할 지경. 혜경은 속이 편해 보이는 남편 재호(홍요섭 분)에게 짜증을 부렸고, 결국 서러움에 엄마 생각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세현(조한선 분)과 세희(윤소이 분)는 세준을 불러 취직을 하라고 강요했다. 하지만 세준 역시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세준은 "취직이 싫다"고 소리까지 내질렀다. 세희는 재호에게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혜경의 시름은 더욱 더 깊어져만 갔다.
혜경은 결국 숙자(강부자 분) 앞에 세준을 불러 "나는 불안하고 무섭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재호는 "나쁜 생각하지 마라"고 했지만 숙자는 엄마인 혜경의 마음을 이해했다. 세준은 자신에게 여행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여행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혜경은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여유롭게 농담을 하는 세준에 분개할 수밖에 없었다.
지선(서지혜 분)은 시아버지 민호(노주현 분)는 경호(송승환 분)의 스시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때 지선의 모친인 태희(임예진 분)가 회장으로 불리는 지인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스시집을 찾았다. 태희는 지인과의 관계를 설명하기에 바빴는데, 이를 듣던 지선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며 쌀쌀맞게 굴었다.
이후 태희는 지선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지선은 "창피하다"며 화만 냈다. 지선은 급기야 "이사가. 딴 동네에서 놀라고"라고 했고, 태희 역시 "너랑 시아버지가 더 흉했다. 그러고 다니니까 소문이 그렇게 나지"라며 맞섰다. 그렇게 두 사람의 감정 골은 더욱 깊어졌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린다. /parkjy@osen.co.kr
[사진] '그래 그런거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