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 다현이 '3대천왕' 스페셜 MC 합격점을 받았다. 예능감은 물론 먹방 실력까지 장착한 예능 샛별 다현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트와이스 다현과 쯔위는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 삼겹살 두 번째 편에 스페셜 MC로 나섰다. 건강상의 이유로 4주간 휴식에 들어간 MC 하니의 빈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서였다.
다현은 최근 MBC '진짜 사나이-여군특집4' 멤버로 합류해 군 생활을 하고 돌아왔는데, 이 때문인지 삼겹살이란 메뉴에 더욱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현은 VCR을 보는 동안 상황에 알맞는 리액션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궁금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열의를 보였다.
올해 19살인 다현은 연탄불로 삼겹살 요리를 하는 것을 보고는 "연탄을 만화 '검정 고무신'에서 봤다. 실제로는 처음 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더니 연이어 "소주와 삼겹살을 함께 먹으면 무슨 맛이냐"고 물었다. 아직 소주를 마셔보지 않은 미성년자로서는 진짜 궁금할 수밖에 없을 내용. 이에 백종원은 크게 웃으며 "짜장면을 먹을 때 단무지를 같이 먹고 안 먹고의 차이"라고 쉽게 설명을 해 이해를 도왔다.
또 다현은 스튜디오에서 굽는 삼겹살 소리에 "소리만 들어도 맛있다"며 연신 감탄하더니 시식에서도 놀라운 먹성을 자랑했다. 삼겹살이라 세 겹을 먹겠다고 나선 다현은 한 입 크게 삼겹살을 먹고는 "날아갈 것 같다"며 온 몸으로 맛을 표현했다. 걸그룹 멤버가 맞나 싶을 정도로 털털한 모습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다현은 패널로 자리한 김지민의 유행어인 '느낌 아니까'를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표현했고, 면의 끝을 보고 국물이 눈에 들어가더라도 눈은 감지 말아야 한다는 김준현의 소면 먹는 방법도 완벽히 따라했다. 그리고는 "면 반 공기 반"이라는 재치 넘치는 시식평도 해 웃음을 더했다.
처음 먹는 고추장물이나 자리젓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다. 오히려 이를 먹고는 귀여운 추임새를 넣거나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칼집에 스며들어 맛있다"는 적절한 설명도 곁들여 일일 먹요정다운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이미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넘치는 예능감을 과시한 바 있는 다현이지만, 이날은 MC부터 먹방까지 모든 것이 기대 이상이었다. 이에 앞으로 다현이 보여줄 예능 샛별다운 활약에 더욱 큰 관심이 모인다.
한편 '백종원의 3대천왕'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각 분야 TOP 3 맛집 고수들이 불꽃 요리 대결을 벌이는 '쿡방'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