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에서는 보컬에 이어 랩과 댄스에서 분야별로 차근차근 연습생들 순위가 공개되며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그룹 다이아 출신 정채연과 기희현 그리고 김다니는 현장 투표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며 반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4일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서는 랩과 댄스 분야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연습생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정채연은 화제를 몰고다니는 김소혜, 주결경과 같은 조에 속해 ‘보름달’에 맞춰서 춤을 선보였다. 정채연은 3위를 기록했지만 외모와 섹시함은 다른 멤버들에 뒤처지지 않았다. 특히 트레이너 중 치타와 제아 등은 정채연의 퍼포먼스를 보고 “너무 예쁘다”며 “센터가 아니지만 센터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채연은 실력과 외모에서 같은 조인 김소혜와 주결경에 밀리지 않았지만 방송에서 분량확보에 실패하며 인지도면에서 다른 연습생들에 밀리고 있다. 기-승-전 김소혜로 이어지는 편집에 희생양이 됐다. 지난 방송에서도 김세정과 김소혜를 연상시키는 주결경과 김소혜의 멘토-멘티 관계로 인해 정채연은 무대에서만 그 모습을 볼 수 있어 안타까웠다.
기희현은 랩에 도전했다. 기희현은 원래 메인을 맡았던 응씨 카이로부터 리더와 메인을 물려받으며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리듬타’ 무대에서 치타로부터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장 순위 투표에서 응씨 카이에 밀려서 2위를 차지했다.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와 팀원을 이끄는 리더십은 눈길을 끌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김다니였다. 전소미와 최유정 뿐만아니라 데뷔가 결정된 권은빈 그리고 엄청난 춤실력을 보유한 김청하까지 쟁쟁한 멤버들과 함께 ‘뱅뱅’ 무대를 꾸몄으나 무대에서도 분량에서도 소외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다니는 앞서 1차 순위 발표에서 14위에 오르며 두각을 보였으나 평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은 분량이 나와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채연과 김다니 그리고 기희현은 ‘프로듀스101’에 현역 걸그룹 멤버로서 야심차게 도전했다. 지난 ‘프로듀스101’ 무대를 통해 데뷔를 할 만큼 실력과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검증은 끝났지만 모든 것이 투표로 결정되는 ‘프로듀스101’에서는 시청자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빛을 보며 일발역전 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pps2014@osen.co.kr
[사진] '프로듀스10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