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도 그냥 하면 '런닝맨'이 아니다. 이번 두바이 여행에서는 곳곳에 숨겨진 미션이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 "이런 시간을 주니좋다"고 편안해 했던 멤버들은 이내 미션에서 실패해 잠자리를 걱정 해야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배우 정일우, 이다해와 함께 한 두바이 미션 임파서블을 펼치는 '런닝맨'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진짜 자유여행"이라며 멤버들을 달랬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것이 있었다. 역시나 미션이었다. 멤버들은 제작진이 나눠 준 가이드를 보고 미션에 도전해야 했다. 미션에 성공할 경우 미션의 수준에 따라 메뚜기 스탬프를 받을 수 있었는데, 스탬프 수에 따라 네 명은 사막에서 비박을, 나머지는 호텔을 숙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유재석과 지석진, 개리와 송지효, 하하와 이광수, 정일우와 이다해, 김종국이 팀을 나눠 미션에 도전했다. 특히 정일우와 이다해, 김종국은 스탬프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 스카이다이빙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인 줄 몰랐던 이다해는 1,3000피트에서 뛰어내려야 한다는 말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하기로 한 것은 해야한다"며 용기를 냈다.
유재석과 지석진, 이광수도 용기를 내야하는 미션에 도전했다. 짚라인을 타기로 한 것. 막내PD는 멤버들이 짚라인을 타고 내려가기 전 암기 문제를 냈고, 이는 짚라인을 타면서 암기 문제를 외워야 통과될 수 있는 것이었다.
송지효와 개리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마치 두바이에서 데이트를 하는 듯 마켓을 둘러보며 간식을 먹었고, 미션을 하면서도 서로를 도왔다. 개리는 송지효에게 터키시 딜라이트 맛을 보여주기 위해 "내 여자친구를 위해 하나 달라"고 점원에게 부탁하는 자상함을 뽐냈고, 송지효는 "이제 돈 관리를 내가 하겠다. 우리 오빠는 귀가 너무 얇아"라고 자꾸 돈을 쓰는 개리를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막 비박을 피하기 위한 멤버들의 의지는 필사적이었다. 사막의 수상한 달리기에서 비박을 하게 된 멤버는 유재석, 이광수, 지석진, 하하였고, 정일우, 김종국, 이다해, 송지효, 개리는 함께 사막 옆 초호화 호텔에서 묵게 됐다. 하지만 예고편에서는 이것이 끝이 아님을 알려 다음주를 기대하게 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