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에서 우승후보였던 유제이가 가까스로 톱8에 합류했다. 리허설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 어려운 노래인 임재범의 ‘고해’를 선택한 결과였다. 그러나 유제이는 최악의 컨디션에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앞으로를 기억하게 만들었따.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5'에서는 톱8이 결정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미연과 소피한이 최종 탈락했고 우예린과 이수정 그리고 정진우가 3위안에 들어서 톱8 직행했다. 유제이와 이시은은 시청자 심사위원단의 투표를 거쳐서 톱8에 합류했다.
‘K팝스타5’ 심사위원들은 냉정했다. 당일 무대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유제이를 가차 없이 탈락후보자로 책정했다. 유제이는 끊임없이 기침을 하고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확실히 좋지 않아보였다. 평소보다 좋지 않은 컨디션이었지만 다른 참가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무대를 선보였다. 음이탈이나 가사를 까먹는 등의 실수도 없었다. 다만 무대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유제이는 최악의 컨디션에도 여전히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진영만 예리하게 유제이의 좋지 않은 상태를 지적했고 양현석과 유희열은 좋지 않은 상태 임에도 여전히 엄청난 고음을 가진 유제이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여전히 유제이는 우승후보였다.
유제이를 응원하게 되는 것은 솔직하고 발랄한 매력과 노래에 대한 간절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유제이가 임재범의 ‘고해’를 선곡하면서도 가사에 대한 간절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어린소녀의 노래에 대한 진지한 바람과 뛰어난 재능을 보면 절로 응원할 수밖에 없다.
유제이가 잠시 주춤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능력으로 봤을 때 생방송 무대에서 가공할 저력을 보여줄 것이다. 유제이가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고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다음 무대가 기대된다./pps2014@osen.co.kr
[사진] 'K팝스타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