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에디'의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촬영 중 에피소드를 전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독수리에디' 내한 기자회견에서 "휴 잭맨이 스키점프 슬로프에 앉아보더니 마음을 접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휴 잭맨이 처음에 뛰는 스키점프가 핵심 장면이었다. 약점 많은 사람이 날아오를 때 재능있는 사람이라는걸 보여줘야 돼서 그게 핵심 장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키점프 자체가 어려웠고 스키 슬로프 앉아있는 데에도 와이어를 착용하도록 했다. 미끄러져서 넘어지게 되면 생명에 위험이 있어서 어려웠다"며 "휴 잭맨도 스스로 스키점프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다가 앉아보고는 불가능하구나 느꼈는지 마음을 금세 접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독수리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애저튼 분)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휴 잭맨 분)이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4월 7일 개봉한다. / trio88@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