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자신의 신인 시절의 이야기를 전했다.
휴 잭맨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독수리에디' 내한 기자회견에서 "신인 시절엔 오디션마다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내가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호주에서 TV 시리즈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 다음엔 미녀와 야수 등 뮤지컬에 출연하게 되면서 인기를 끌게 됐는데 배우라기 보다는 뮤지컬 배우로 알려졌다. 호주에서 뮤지컬 배우를 배우라고 여기지 않는다. 예능인이라고 여긴다"며 "이후 실제로 영화나 연기에 대한 오디션을 보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다. 3~4개월 동안 문을 두드렸지만 거절당해서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님께 애원하다시피 해서 오디션을 봤고 그 배역을 맡은 적이 있다. 내면에는 나는 배우라 연기를 해야된다는 마음을 가졌지만 주변에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땐 힘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독수리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애저튼 분)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휴 잭맨 분)이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4월 7일 개봉한다. / trio88@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