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가 가수 컴백과 동시에 두 번째 셀프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열며 아트테이너의 면모를 선보인다.
솔비는 오는 11일 새 싱글 '블랙스완'을 발매한다. 지난 11월 발표한 '오늘도 난 원더풀' 이후 4개월여 만의 컴백이다. 동시에 7일부터 30일까지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전시회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을 열며 작가 권지안으로서의 활동도 재개한다.
'블랙스완'이라 명명된 이번 싱글과 전시는 지난해 9월 비비스 결성과 동시에 진행된 전시회 'Trace'에서 이어지는 'Self-Collaboration' 시리즈의 일환으로 '서로 다른 두개의 자아인 권지안과 솔비가 협업'하여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11일 공개되는 싱글 ‘블랙스완’은 시리즈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곡이다. 가수이자 방송인, 화가이며 작가 그리고 보통의 여자, 딸로서 다중적인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는 솔비가 ‘블랙스완’을 모티브로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음악 ‘블랙스완’ 내에서도 셀프 콜라보가 진행됐다. 솔비와 피터팬 컴플렉스 드러머 김경인이 결성한 밴드 ‘비비스’가 작곡, 작사, 프로듀싱한 곡을 다시 솔비가 가창하고 퍼포먼스하며 외적으로 표현해냈다.
이전의 솔비와 비비스가 보여준 방식과는 또 다른 형태로 작업이 진행된 만큼 결과물 역시 신선하다는 관계자의 설명.
작가 권지안의 도전도 예고됐다. 지난해 9월 가나아트센터 전시장에서 ‘Trace'라는 제목의 전시를 열었던 솔비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평면작품 16점, 설치 작품 1점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솔비가 정육면체 거울 큐브안에서 퍼포먼스를 통해 거울위에 그리는 그림은 솔비의 새로운 예술 세계를 보여주게 될 전망이다.
전시회와 싱글 발매를 앞둔 솔비는 “음악이 사람들의 내면을 보듬으며 치유하고 공감하는 일이었다면 내 안의 어려움과 시련을 통한 성찰을 직접적인 언어로 표현하고자 했던 고민은 조형 미술로 그려진다”며 “서로 다른 자아들의 합작’이라는 전제에서 시작된 고민들이 어떠한 피사체로 그려지게 될지 내 속의 나를 찾는 또 다른 여행을 떠난다”고 이번 작업을 설명했다.
한편, 솔비는 11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블랙스완’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 gato@osen.co.kr
[사진] M.A.P 크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