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뱅'이라는 수식어를 그대로 입증한 그룹 빅뱅이다. 1년여 걸친 월드투어 기간 동안 여러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넘사벽'의 입지를 굳혔다. 데뷔 10주년, 전 세계가 열광한 빅뱅의 월드투어다.
빅뱅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MADE'의 피날레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일찌감치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에게까지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생중계까지 진행하면서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빅뱅이 왜 '갓'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는지, 이들의 공연에 왜 이토록 열광하는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들이었다.
# 150만명
빅뱅은 지난해 4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출발한 두 번째 월드투어 'MADE'를 통해 전 세계 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 세계 13개국 32개도시 66회 공연의 기록이다. 한국 가수 사상 최대 규모로, 빅뱅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멤버 승리는 콘서트에서 "한국 팬들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다. 다섯 멤버 모두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인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기록 중에 빅뱅은 일본 돔 투어를 통해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 3년 연속 돔 투어, 해외아티스트 사상 최대 관객인 91만 1000명 동원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수립했다. 빅뱅은 총 4개도시 18회 공연을 진행하며, 일본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 더하기 350만
빅뱅은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을 앞두고 암표 가격이 200만원 가까이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는데, 공연장을 찾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한 생중계를 진행했다. 풀공연을 생중계하고, 멤버 각각의 멀티캠 중계도 오픈하면서 V앱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는데, 총 350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기록했다.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생중계에는 20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전 세계에서 몰렸다. 공연 전체를 생중계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빅뱅의 공연은 워낙 높은 완성도와 볼거리, 들을거리로 유명한 만큼 해외 팬까지 몰린 것.
특히 멤버별 개인캠의 시청자까지 합하면 이날 빅뱅 콘서트의 생중계는 약 356만 명의 시청자들이 몰린 셈이다. 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써낸데 이어서 V앱 생중계도 경신이다. 빅뱅다웠고, 빅뱅이기에 가능한 숫자들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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