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토론 프로그램 tvN ‘대학토론배틀6’이 연세대와 명지대의 결승전 빅매치로 치열했던 겨울을 마무리한다.
7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연세대 ‘아우름’ 팀과 명지대 ‘한장승부’ 팀이 맞붙어, 한 치의 양보 없는 뜨거운 공방을 벌인다.
이날 결승전 맞대결을 펼치는 두 팀은 빈틈없는 논리와 감성을 흔드는 호소력으로 첫 방송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주인공들. 부드러운 스피치 속에서 상대방을 치밀하게 파고드는 공통점을 지닌 두 팀이기에 우승 향방을 예측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
대학 토론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결승전 주제는 “시대정신”. 각 팀은 2016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토론이 필요한 논제를 직접 선택한 후 상대방에게 결승논제를 전달, 총 2라운드에 걸처 결승전 토론을 펼치게 된다.
결승전 1라운드의 논제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의 결혼”. ‘결혼은 미친 짓이다’는 입장의 ‘아우름’ 팀은 차분하면서도 논리정연한 말솜씨로 오늘날 결혼이라는 제도가 불러오는 희생의 측면을 강조한다. 반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의 ‘한장승부’ 팀은 특유의 스토리텔링 화법과 허를 찌르는 사례를 들어 심사위원단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한국의 여성 우대 정책”을 주제로 ‘여성 우대 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의 ‘아우름’ 팀과 ‘폐지하면 안 된다’는 입장의 ‘한장승부’ 팀이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벌인다.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두 팀의 강공에 그 어느 때보다 현장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또한, 여성의 지위 향상에 대해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열띤 토론을 벌이는 두 팀의 모습에 방청석은 물론 제작진도 함께 숨죽여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대학토론배틀 6’의 심사위원을 맡은 정관용 교수는 토론이 끝난 뒤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두 팀 모두에게 우승을 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MC로서 이번 시즌을 이끌어 온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은 “대학생들의 끝없는 도전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도전을 계속해 후회 없는 20대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깜짝 게스트가 초대되어 궁금증을 더한다.
2016년 겨울을 뜨겁게 달군 20대 지성들이 펼칠 마지막 승부는 7일 오후 7시 40분 tvN ‘대학토론배틀6’에서 만날 수 있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