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의 보컬에 샤이니 종현의 작곡. 아직 공개되기까지 이틀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설레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오는 9일, 3년 만에 컴백하는 이하이의 새 앨범 '서울라이트'가 그 베일을 벗는 가운데 타이틀곡 작업에 종현이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SBS 'K팝스타' 때는 물론, 데뷔 이후 '로즈'와 '1234' 등을 통해 보여진 이하이의 소울 가득한 보이스와 아이유 '우울시계', 김예림 '노 모어(NO MORE)' 등을 통해 입증된 종현의 작곡 실력의 콜라보는 어떤 작업물을 탄생시켰을지 기대되는 대목.
두 사람의 콜라보는 이하이의 앨범 프로듀싱을 전담한 타블로의 계획 하에 이뤄질 수 있었다는 후문. 양현석 대표의 귀띔에 따르면 이하이 하프 앨범의 수록곡들을 모니터 하던 중 앨범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슬로우 곡이 한 곡을 발견, 타블로가 추천한 타이틀곡 '손잡아줘요' 와 함께 '한숨'을 더블 타이틀로 결정했고 이후 이 곡이 종현의 작사 작곡임을 뒤늦게 알았다는 전언이다. 종현의 곡임을 알고 감탄하고 기뻐했다는 것.
실제로 종현은 아이유와 김예림, 손담비 등 다양한 가수들에게 곡을 써주는 등 가수로서의 활동은 물론, 작사-작곡 실력까지 인정받으며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종현의 작곡이면 '믿고 듣는다'는 이들까지 생길 정도이니 이쯤되면 종현의 실력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여기에 이하이 특유의 소울 보이스가 더해지니 설레지 않을 이유가 없다. 'K팝스타' 때부터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을 홀리는 매력적 보이스는 데뷔 이후 꽃을 피우며 성공적인 '가수 이하이'로서의 발돋움을 하는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그런 이하이의 목소리가 종현의 작품을 노래하게 됐으니, 기가막힌 이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
게다가 수 년 전 이하이가 데뷔 후 첫 음악방송에서 트로피를 타고 어색해할 때에 종현이 앞장서 꽃다발을 선물하며 어린 후배를 챙기는가하면 이하이도 라디오 방송 등에서 당시의 고마웠던 심정을 전하는 등 두 사람 개인적으로도 훈훈한 광경을 연출한 바 있어 이하이, 그리고 종현의 콜라보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하이가 3년 만에 꾸린 새 앨범 타이틀은 '서울라이트'. '서울라이트'는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요즘 힙합씬에서 유행하는 단어다. 여기에 '서울의 빛'이라는 중의적인 뜻도 담고 있다. 오는 9일 공개될 예정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