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반갑다. 담백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차곡차곡 담아낸 가수 서인국의 컴백은 참 반가운 소식이다. 달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반전으로 서인국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8일 0시 공개된 서인국의 신곡 '너라는 계절'은 로맨틱한 봄 캐럴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봄에 한 이별을 담아낸 이 곡은 담담하고 담백하면서, 그래서 더 애틋했다. 차근차근 감정을 토해내는 서인국의 목소리는 감미로웠다.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그는 반듯하게 음악으로 감성을 표현해냈다.
'너라는 계절'은 브리티시 소울을 기반으로 한 팝 발라드다. 발라더 서인국의 장점을 살린 곡으로, 서정적인 분위기와 잔잔한 멜로디에 애절함과 아련함이 담겼다. 피아노 선율과 부드러운 서인국의 보컬이 감미롭게 조화를 이뤄냈다.
이 곡은 서인국이 작곡과 작사, 프로듀싱 과정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세심하게 풀어냈다. 연기로 한층 물오른 감성을 이번에는 음악으로, 애틋한 가사로 전달했다. 오랜 공백 끝에 가수로서 신곡을 발표한 서인국은 여전했고, 표현력엔 물이 올랐다. 봄 시즌을 겨냥했지만, 달달하기만 한 평범한 곡이 아닌 색다른 분위기로 반전시켜 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가사만 듣고 있어도 한 편의 영화가 머릿속에 펼쳐지는 기분.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모델 김진경과 연인으로 열연했다. 달달한 연인의 모습부터 이별 직전의 치열한 모습, 또 그리움에 사로잡힌 모습까지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독특하면서도 감성적으로 풀어낸 뮤직비디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꾸준히 배우로 성장하며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서인국. 변함없는 실력과 음색의 매력으로 올 봄을 아련하게 물들 주인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너라는 계절'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