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똘똘한 청년이다. 어린 나이부터 일을 시작한 탓도 있겠지만, 그룹 샤이니의 종현의 야무지고 똑부러졌다. 말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또래에 비해 성숙했고, 자신감도 넘쳤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는 샤이니의 종현과 태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서른 살에 백세인생을 준비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에 맞춰 토론을 벌였다. 똑 부러지게 의견을 교환하면서 '똘똘'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이날 종현은 사연의 주인공과 비슷한 성향으로 자신 역시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즐길 수 있을 때가 진짜 행복인 것 같다. 내가 진짜 원하는 걸 찾는 게 중요하다. 준비만 하다보면 자기가 원하는 걸 모른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백세인생에 대해서 "요즘엔 스펙을 쌓는다고 준비를 많이 하는데, 자기가 행복한 방법은 찾지 못하는 것 같다. 내가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뭐가 있을지 찾아보고 있다. 원래 게임도 안 좋아하는데 게임도 해보고"라고 털어놨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아이돌,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해서인지 종현은 누구보다 똑부러지고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를 즐기면서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노후 계획까지 꾸리고 있는 모습이 그를 새삼 다시 보게 만들었다.
샤이니의 막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태민 역시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먼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는 편"이라면서도, 150살까지 살 수 있는 세상에 대해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이 더 주어지니까 축복인 것 같다"라고 생각을 말했다.
사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고민이다. 유독 수명이 짧은 아이돌의 세계에 있는 종현과 태민은 그런 의미에서 이날 안건과 딱 맞는 게스트이기도 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해 종현과 태민처럼 각각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이들과 '비정상회담' 멤버들의 토론을 통해서 분명 시청자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비정상회담'은 각국의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