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의 고민을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눈물로 만드는 신동엽, 이영자, 정찬우, 김태균. 네 사람의 활약이 ‘안녕하세요’를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신동엽은 19금 토크와 엉뚱한 멘트로 ‘안녕하세요’에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다양한 예능에서 입담, 요리 실력,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국민 예능맨으로 자리잡은 신동엽. 뭐든 잘할 것 같은 그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사투리 연기다.
7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도 그의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나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안녕하세요’는 ‘국민 고민 자랑’이라는 컨셉트로 일반인들이 보낸 고민들을 통해 사람간의 불소통 벽을 허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진행병에 걸린 친구 때문에 괴로운 청년이 출연했다. 이 청년의 사연을 읽은 사람은 신동엽. 청년은 대구 사람이었고, 중간 중간 고민남과 친구의 대화가 사연에 섞여있었다. 신동엽은 어색한 경상도 사투리를 했고, 이는 바로 정찬우에게 지적당했다.
정찬우는 “강원도분이세요?”라고 물었고, 신동엽은 당황했다. 이후에도 그는 꿋꿋이 어색한 경상도 사투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개인기가 없기로 유명한 신동엽. 개그맨들이 웬만큼 다 하는 사투리 연기 역시 신동엽의 취약점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더 큰 웃음과 재미가 생겨나는 것도 사실이다. 이날 역시 신동엽의 어색한 연기로 사연이 더 재밌게 읽혔음은 물론이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동상이몽’으로 살짝 밀리고 있는 느낌이 드는 ‘안녕하세요’. 하지만 네 MC들의 찰떡 호흡이 여전히 ‘안녕하세요’를 안녕하게 만들고 있다. / bonbon@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