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타하리' 옥주현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여주인공 마타하리 역의 옥주현은 "섹시한 인물이다. 극적인 사랑을 하는 여인이다. 발레가 최고의 사치이자 예술이었을 때 혜성처럼 나타난 무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무대 위 스타라는 게 저와 마타하리의 가장 닮은 점이다.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라서 저 역시 닮아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 물랑루즈에서 가장 사랑 받는 무희였던 그의 드라마틱한 삶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격정적이로 아름다운 음악, 20세기 초 화려한 파리를 재현한 무대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배우 옥주현과 김소향이 마타하리 역에 캐스팅 됐다. 야망을 품은 라두 대령 역에는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이 맡았다. 마타하리가 사랑한 유일한 남자이자 순수 청년 아르망 역에는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빅스 레오)이 따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4년간 제작 과정을 거친 뮤지컬 '마타하리'는 오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날 수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