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측이 '지코 틴트' 논란과 관련해 LG생활건강 측의 공개적인 사과를 거듭 요청했다.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 관계자는 8일 OSEN에 "우리가 바라는 건 단 하나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다. 우리를 찾아와서 조용히 하는 사과가 아닌 그저 SNS에 공개 사과문만 올려도 될 일이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1월 세븐시즌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LG생활건강은 보도 내용대로 '지코 틴트'라는 이름을 오래전부터 홍보에 사용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지코와 공식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착각, '지코'라는 브랜드를 이용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잘못된 사용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해 왔으나 LG생활건강 측은 이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지속적으로 영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는 "세븐시즌스는 LG생활건강과 틴트 제품에 대한 홍보나 모델 계약을 체결한 일이 없으며 부당 사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원하고 있다. 자사 아티스트를 이용한 잘못된 영리행위에 대해 잘잘못을 밝혀나갈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LG생활건강 측은 '블락비 지코립~ 아쿠아 틴티드 루즈'라는 홍보 문구를 소속사와 협의없이 사용했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일. 이후 논란이 커지자 LG생활건강 측은 공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코 측이 바라는 건 '공개적인' 사과다. 모호한 표현이 담긴 해명성 사과가 아닌 짧은 몇 줄이라도 공개적인 채널에 자신들의 잘못을 솔직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진심 어린 사과다.
관계자는 "그쪽이 우리가 방문 사과를 거절했다는데 우린 번거롭게 직접 오실 필요가 없다는 뜻이었다. 그저 공식 페이스북이나 SNS에 사과문을 올리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왜 힘든 일인지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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