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이다. 가수 이하이가 새 옷을 입고 음악 팬들 만날 준비를 마쳤다. 변신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이하이는 한층 성숙해진 음악으로, 더 풍성한 음악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이하이는 유독 컴백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가수다. 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음반은 그래서 팬들에게도 더 애틋하다. '서울라이트(SEOULITE)'라는 타이틀과 12초 분량의 짧은 티저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젊은, 실력파 여성 보컬리스트의 컴백. 더구나 YG 양현석 대표의 자신감과 에픽하이 타블로의 손길이 더해졌다면 기대 이상의 높은 완성도를 기다려지게 만든다.
양현석 대표가 이하이의 컴백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도 그래서다. 이하이가 워낙 독보적인 소울과 감성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킴과 동시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실력파이기 때문. 양 대표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하이의 완성된 앨범을 들은 저의 첫 느낌은 한 마디로 '멋있다'입니다. 이하이와 힙합 장르의 조합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무엇보다 1번 트랙 첫 음절부터 다가오는 보컬의 변화와 발전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하이의 변신과 성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타블로가 이번 음반에 대해 이하이 스스로가 색과 콘셉트를 정하는데 크게 공헌했음을 밝혔던 바. 이하이는 실제로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음악적 색깔을 발견했다.
특히 전혀 다른 곡을 더블 타이틀로 내세우면서 이하이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도울 예정이다. 이하이의 주특기인 소울풀한 곡 '손잡아줘요'와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변신한 곡 '한숨'을 동시에 부각시키면서 뮤지션으로서 성장한 이하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에픽하이 타블로, 투컷과의 만남을 통해 힙합 음악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하이의 이번 음반은 위너의 송민호와 래퍼 도끼, 인크레더블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피처링진만으로도 탄탄한 트랙리스트인데, 타블로와 투컷이 이하이와 만나 얼마나 개성 넘치는 음악을 구현해냈을지 궁금하다. 또 보기 드문 여성보컬리스트의 힙합 음악이 어떨지도 관심사다.
이하이는 젊은 여성보컬로서의 파워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는다. 열여섯 살에 데뷔한 이하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감성과 소울이 매력적인 음색,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뮤지션이다. 대중적인 실력과 팬덤 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여성 보컬리스트인 만큼, 이하이를 기다리고 컴백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양현석 대표의 자신감, 동료 가수들의 지원사격, 그리고 팬들의 높은 기대감 속에서 돌아오는 이하이. 더 탄탄해진 YG 보석함의 파워로 높아진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길 기대해본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