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물고 달리는 시애틀 이대호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16.03.09 08: 21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수비에서 잘 풀렸다. 1회말 상대 타자 호세 라미레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후 3루까지 향하다가 오버런으로 2루로 귀루했다. 이 때 이대호는 2루를 커버해 라미레즈를 태그아웃, 기본기에 충실한 수비를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2회초 상대 선발투수 우완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리고 오말리의 우전안타에 3루까지 질주,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주니오의 중견수 플라이에 홈을 밟아 첫 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수비서도 빼어난 장면을 연출했다. 무사 2, 3루 위기에서 배너블의 타구를 잡아 곧바로 홈으로 송구, 3루 주자 나폴리의 홈태그 아웃을 이끌었다. 그리고 카우길의 유격수 땅볼이 6-4-3 더블플레이가 되면서 시애틀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로써 이대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7타수 2안타(1홈런) 타율 2할8푼6리 1타점 2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2회초 1사 1, 3루 상황 오말리의 안타 때 1루 주자 이대호가 3루까지 내달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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