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젊은 여배우군을 이끄는 두 여배우에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제니퍼 로렌스가 있다. 이 두 배우의 흥미진진한 경쟁구도가 다시금 재조명되며, 곧 개봉할 두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인다.
1990년생 동갑내기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제니퍼 로렌스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장 모습과 경력, 배우로써의 매력 등 많은 면에서 비교가 불가능한 독창적 매력의 두 배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관계로써 탄탄한 경쟁구도 속에서 함께 배우로 성장해왔다는 점이 그들의 팬으로써 주목할 만하다.
방송업계에서 일해온 부모님 덕에 자연스럽게 연기의 길을 걷게 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달리 제니퍼 로렌스는 배우가 되기 위해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고, 만 14세 이후가 되어서야 에이전트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크리스틴이 제니퍼에 비해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셈인데 아역 배우였던 크리스틴은 '패닉 룸'과 '스피크'의 출연으로 배우로써의 가능성을 평가 받기 시작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제니퍼 로렌스는 2007년 운명처럼 같은 작품의 오디션을 보게 되는데, 이 작품이 바로 '트와일라잇'이다. 이 작품으로 크리스틴은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고, 제니퍼는 이후부터 조금씩 자신만의 필모를 쌓아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제니퍼 로렌스는 '롤링 스톤'으로 2011 아카데미영화상에서 당시 아카데미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제니퍼는 '엑스맨', '헝거게임'에 연달아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았는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2013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반면 크리스틴은 '트와일라잇' 출연 이후 다수의 예술?상업 영화에 출연했으나, 연기력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니퍼 로렌스가 탄탄히 필모를 쌓아가는 동안 2012년 이후 별다른 작품을 선보이지 않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2014년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와 '스틸 앨리스' 두 편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한 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 성장은 크리스틴에게 2015 세자르영화제에서 미국 여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했다. 그리고 최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통해 “이례적일 정도로 특별한 연기”에 대해 호평받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