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이하 마스터)의 라인업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9일 배우 조재현, 천정명, 이상엽(OSEN 단독보도)이 캐스팅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착한 역할이든, 악학 역할이든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조재현과 귀여운 외모에 여심을 공략하는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천정명, 악역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상엽까지, 세 사람이 각기 다른 자신만의 매력을 살려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월 방송되는 ‘마스터’는 욕망과 사랑 속에서 빚어지는 사람 냄새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드라마 ‘야왕’ ‘대물’ ‘쩐의 전쟁’ 등의 성공신화를 이룬 박인권 화백의 만화 ‘국수의 신’을 원작으로 하는데 ‘태양의 후예’ 후속으로 내달 20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재현이 맡은 김길도 캐릭터는 열악한 환경에서 나고 자라 악한 감정에 사로잡힌 인물로, 타인의 인생을 빼앗아 극적인 삶을 살게 된다. 길도라는 인물이 배우 조재현에 의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높다. 안방극장을 매료시키는 관록의 연기를 보여온 조재현과 타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는 욕망을 지닌 길도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도를 최고조에 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한편 천정명이 분할 무명 캐릭터는 빼앗긴 운명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새 사람으로 사는 비범한 인생을 살게 된다. 밑바닥에서부터 시작, 치열한 성장기를 써나갈 예정이다. 어린 무명이 스스로 보육원에 들어가 새로운 이름을 얻은 후 성공을 위해 날카로운 칼을 품고 살게 된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하트 투 하트’ 이후 1년 만에 복귀를 선언한 천정명이 달달한 로맨스가 아닌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장르에서 어떤 캐릭터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방송 중인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 악역 연기를 하며 호평을 받았던 이상엽도 마스터’에 캐스팅됐다. 그는 강렬한 악역 캐릭터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새 드라마에서 맡은 인물을 통해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높인다.
세 사람이 새 드라마 ‘마스터’에서 자신의 장기와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순항 중인 ‘태양의 후예’에 이어 수목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