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PD가 TV조선에서 퇴사했다.
9일 송창의 PD는 OSEN에 “TV조선에서 퇴사한 지 일주일 정도 됐다”며 “우선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거취를 고민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송창의 PD는 2015년 2월 CJ E&M에서 TV조선으로 이적했다. 당시 TV조선은 예능을 살려보겠다는 생각으로 송창의 PD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송창의 PD는 제작본부장으로서 예능을 이끌었다.
TV조선 이적 후 송창의 PD는 지난해 9월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 ‘인스턴트 재발견! 간편밥상’, ‘난생처음’, ‘영수증을 보여줘’, ‘글로벌 반상회-국제아파트’, ‘모란봉 클럽’ 등 신규프로그램만 무려 6개를 선보였고 이후 ‘엄마가 뭐길래’ 등 꾸준히 새 예능을 제작했다.
‘모란봉클럽’을 비롯해 ‘엄마가 뭐길래’은 시청률이 3%까지 기록하는 등 화제성이 높지는 않았지만 시청률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지만 사표를 내고 TV조선을 떠나 이적을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는 가운데 송창의 PD는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창의 PD는 1977년 MBC 예능국 PD로 입사해 ‘뽀뽀뽀’를 비롯,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일요일 일요일 밤’ 등을 만들었고 ‘일요일 일요일 밤’에 ‘몰래 카메라’를 도입시킨 장본인이다. 이후 MBC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연인들’ 등의 시트콤을 선보였다.
2006년 CJ E&M으로 옮겨 ‘막돼먹은 영애씨’, ‘롤러코스터’, ‘현장토크쇼 택시’, ‘21세기 가족’ 등의 프로그램을 내놓는 등 MBC와 tvN에서 톡톡 튀고 파격적인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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