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정환이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이어 ‘쿡가대표’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두 프로그램에서 축구 중계의 경험을 살리며 셰프들의 요리대결을 맛깔나게 설명하는 것은 물론 특유의 예능감으로 재미까지 만들어내 ‘예능 대세’ 떠올랐다.
안정환은 건강상의 이유로 잠정 하차한 정형돈의 빈자리였던 ‘냉장고를 부탁해’의 메인MC 자리를 꿰찼다. 안정환이 객원 MC로 나섰을 당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던 MC 후보였다. 안정환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이는 앞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증명됐다. 김성주와의 환상적인 케미로 1위를 차지한 것.
이에 안정환이 큰 관심을 받았고 안정환은 기대 이상으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활약했다. 마치 ‘냉장고를 부탁해’의 MC였던 것 마냥 여유로운 모습으로 진행하고 김성주와의 호흡도 최고였다. 또한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을 내보이는 것도 매력이다. 이뿐 아니라 셰프들과 게스트들까지 아우르는 진행, 훈훈한 외모도 시청자들이 그를 지지하는 이유다.
당시 ‘냉장고를 부탁해’의 성희성 PD는 “한동안은 스폐셜 MC체제 유지하면서 여러 MC를 섭외해서 가능성도 보고 정형돈이 빠진 상태에서 어떤 MC를 투입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안정환은 여러 가지 조건에 부합되는 MC였다. 정형돈, 김성주처럼 예능에서 안 보던 MC 조합을 짜고 싶었다. 새 MC 후보 중에 안정환이 우리가 생각했던 조건에 부합했고 셰프들과 스태프들이 좋아했다. 특히 시청자 반응이 뜨거웠고 여러 가지 조건에 부합해서 좋았다. 본인은 힘들다고 하면서도 재미있어했고 김성주와의 호흡도 두말할 나위 없이 좋다”고 전했다.
안정환은 ‘냉장고를 부탁해’ 뿐만 아니라 ‘쿡가대표’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적재적소에 걸쭉한 멘트를 뽑아내는 순발력, 여기저기서 공격을 해와도 기죽지 않는 마인드, 까다로운 듯하면서도 털털하기까지 하다.
성희성 PD는 “안정환은 기존에 보지 못한 MC 스타일이다. 토크쇼에서 게스트 다루는 게 쉽지 않고 게스트들을 잘 다루는 그런 MC가 많이 없는데 안정환이 탁월하다. 위트도 있고 게스트들을 편하게 해주는 그만의 편안함이 있다. 순간순간의 위트로 뛰어나고 그러면서 그의 매력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냉장고를 부탁해’에 적응하면서 점점 여유 있게 방송하더라. 개성도 보이기 시작하고 김성주와 죽도 잘 맞는다. 아마 시간이 거듭될수록 유쾌하고 재미있는 모습 볼 수 있을 거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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