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함정'(권형진 감독)이 포르투갈 최대 영화제이자 세계 3대 판타지영화제인 판타스포르투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함정' 측은 9일 "포르투갈 최대 영화제이자 세계 3대 판타지영화제인 판타스포르투 영화제에서 '함정'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09년 '박쥐', 2011년 '악마를 보았다', 2015년 '해무'의 영광을 이은 기록.
'함정'은 한 부부가 SNS로 알게 된 외딴 섬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로 현지 시각 6일 폐막한 제36회 판타스포르투 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소름 끼치는 연기 변신을 시도한 마동석과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한선을 비롯해 다채로운 매력의 여배우 김민경, 묘한 매력의 신예 지안이 함께 해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개봉 당시 흥행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판타스 포르투 영화제는 포르투갈 최대 규모의 국제영화제로서 1979년 제1회를 개최한 후 30년이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이 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 영화제, 프랑스의 제라르메 국제 판타지영화제와 함께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판타지 영화제다. 한국영화 중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 임필성 감독의 '헨젤과 그레텔'이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함정'은 2015년 하반기 극장가를 강타한 이후 현재에도 IPTV, 케이블TV, 인터넷을 통해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조이앤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