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면 미담이 툭 하고 튀어나오는 '미담 자판기'이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측은 9일, "유재석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달 사랑의 연탄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연탄은행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달 연탄 10만장(5천만 원)을 기부, 덕분에 667 가정에 150장씩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유재석의 연탄 기부는 이번 뿐만이 아니었다. 연탄은행 측 관계자는 OSEN에 "유재석이 지난 2013년 MBC '무한도전'에서 연탄 봉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봉사를 하면서 연탄을 필요로 하는 가정이 많다는 걸 직접 느끼신 것 같다"며 "그 이후로 매년 기부를 해 오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해에도 4천만 원 상당의 연탄을 기부한 바 있다. 유재석이 기부한 연탄은 오는 12일, 연탄을 필요로 하는 가정과 마을에 전달될 예정이다.
사실 유재석의 미담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유재석'하면 '선행'이 생각날 정도로 유재석은 '미담 제조기'로 유명하다.
올 초, 추운 날씨 속에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스태프들에게 겨울 점퍼를 선물(OSEN 단독보도)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4년 연말엔 '무한도전' 달력 400부를 사비로 구매해 소속사 직원들에게 선물했다. 이 달력의 수익금은 사회공헌금으로 쓰이기 때문에 작지만 큰 선물이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건립에 2000만 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복지 지원에 2000만 원을 포함해 총 4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무한도전'에서 우연히 착용한 그의 시계가 그도 모르는 사이 미담을 알리기도 했다. '무한도전'에서 그는 커피콩시계를 착용했는데, 이 시계가 바로 판매 수익금의 30%를 몽골 고아원과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 등지에 기부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것. 유재석의 착용이 방송을 통해 노출된 이후로 이 시계는 유명세를 타며 많은 사람들을 기부에 동참시켰다.
기부 뿐만이 아니다. 방송 프로그램들을 보다보면 유재석을 향해 감사 인사를 건네는 연예계 동료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방송인 박슬기는 연말 시상식에서 유재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고 터보 출신 김정남은 유재석과의 문자 대화를 공개해 '토요일 토요일은 가요다' 출연진들을 향한 유재석의 훈훈한 마음 씀씀이를 전하기도 했다.
이쯤되면 누르면 미담이 나오는 '미담 자판기'라는 말이 제격이다. 그칠 줄을 모르고 툭 치면 툭 나오는 유재석의 미담이 또 다시 기다려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