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과 제리’ 콤비 최현석과 오세득이 일본 원정 첫 대결에 나선다.
9일 방송되는 JTBC ‘셰프원정대-쿡가대표’(이하 ‘쿡가대표’)에서는 홍콩에서의 첫 원정을 마친 ‘쿡가대표’ 팀이 두 번째 원정지, 일본 오사카에서 ‘요리 한일전’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번 일본 원정에는 44년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를 비롯, 홍콩 원정 5대 0의 압승을 자랑한 최현석, 만능 프렌치 셰프 오세득,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일식 셰프 정호영이 참여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특히 ‘쿡가대표’ 팀에 첫 선발된 오세득과 정호영은 장르를 초월하는 다양한 요리 실력으로 출발 전부터 ‘쿡가대표’의 히든카드로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한일전의 첫 상대는 세계 3대 미슐랭 국가인 일본답게 미슐랭 2스타를 자랑하는 가이세키 요리(에도시대부터 이어진 일본 전통 코스요리) 전문점의 셰프들이다. 일본 내에서도 ‘맛의 고장’으로 소문난 오사카의 스타 셰프들인 만큼 ‘쿡가대표’ 셰프들 역시 비장한 모습으로 승부에 임했다.
‘쿡가대표’ 팀은 전반전의 확실한 승기를 위해 최현석-오세득 콤비를 투입했다. 평소 ‘톰과 제리’에 버금가는 ‘앙숙 케미’를 자랑했던 만큼, 복식 요리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최현석은 “사람이 미운거지, 오세득이 요리가 미운 건 아니다”며 오세득에 대해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출전인 오세득 역시 “최현석이 있어 일본과의 대결이 전혀 긴장되지 않는다”며 든든한 마음을 표현해 앙숙이지만 서로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훈훈한 모습도 잠시, 대결이 시작되자 두 셰프는 요리에 대해 의견 차를 보이며 경기를 보고 있는 중계진과 한국 셰프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다. 주 셰프와 보조하는 셰프를 나누고 찰떡 호흡을 보였던 지난 복식 콤비들과는 달리 최현석-오세득은 끊임없이 말싸움을 벌이며 대결에 임한 것. 그러나 아옹다옹하는 겉모습과 달리 누구보다 잘 맞는 손발로 ‘역대급 요리’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첫 출전한 오세득이 펼치는 활약과 최현석-오세득의 색다른 ‘케미’가 완성한 환상의 콜라보 요리는 9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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