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갓혜수·하균신..tvN 신들의 잔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3.10 07: 37

금, 토요일은 '갓혜수'가 활약하고 월, 화요일은 하균신이 왔다. 그야말로 신들의 잔치다.
tvN 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피리부는 사나이'까지, 연기신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는 것.
종영을 앞두고 있는 '시그널'은 장기미제전담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과거와 현재가 무전기를 통해 연결된다는 독특한 설정을 다루고 있다.

김혜수는 극 중 장기미제전담팀 형사 차수현 역으로 출연해 열연 중이다. 2015년 현재에는 어딘가 모를 우수에 젖어있는, 하지만 형사로서의 카리스마를 지닌 차수현이라는 사람을, 과거에는 갓 경찰일을 시작한 어리바리 차수현이라는 사람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김혜수는 과거 납치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심적 고통 연기는 물론, 과거엔 이재한(조진웅 분)을 향한 소녀 다운 모습 등 다양한 연기를 펼쳐내 보미여 차수현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때문에 '시그널'은 '갓혜수'라는 수식어를 제대로 입증해낸 작품. 김혜수라서 가능한 장면들이 수두룩하게 쏟아졌을 정도로 '시그널'은 김혜수의 진가를 드러내 준 작품이기도 하다.
tvN의 금요일과 토요일을 갓혜수가 책임졌다면 이제 월요일과 화요일의 tvN은 하균신이 책임질 전망이다. 신하균은 지난 7일 첫 방송된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협상전문가 주성찬 역으로 출연 중이다.
첫 방송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킨 그는 1, 2회 방송 만에 '하균신' 수식어를 제대로 입증해내며 '연기 보는 재미'를 맛보게 하고 있다.
연인 앞에서도 자신의 감성을 숨기는 냉혈한 연기부터 인질범에 잡힌 연인을 구하기 위해 협상가로서 이성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연기, 연인을 눈앞에서 잃고 오열하는 연기까지 첫 방송에서 다양한 감정을 풀어낸 신하균은 2회 방송에선 모든 걸 잃은 남자의 1년 후를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방송 이후 '괜히 하균신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 '연기의 신'이라서 '하균신'이라 불렸던 신하균은 약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에도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tvN 신들의 잔치에 제 몫을 더하고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시그널', '피리부는 사나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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