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김대형 감독)가 기주봉, 오정환, 고원희 등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공 ‘모금산’이 아들 ‘스데반’과 그의 여자친구 ‘예원’과 함께 찰리 채플린을 패러디한 무성 영화를 찍으러 다니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코미디 드라마이다.
2014년 제13회 미장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의 이목을 모았던 단편영화 '만일의 세계'를 연출한 임대형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는 2015년 하반기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장편 지원사업 부분 최고금액 지원작품으로 선정돼 제작에 돌입하면서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77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무대는 물론 스크린, 브라운관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는 기주봉은 시골 읍내의 이발사 ‘모금산’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 삶의 마지막 순간에 특별한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년의 신사 ‘모금산’으로 분해 특유의 친근한 생활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모금산’의 아들 ‘스데반’ 역은 연극계와 뮤지컬계, 그리고 독립영화계를 오가며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 온 신예 오정환이 맡아 기주봉과 부자 호흡을 맞춘다.
또한 ‘스데반’의 여자친구 ‘예원’ 역은 아시아나 항공 광고 모델로 잘 알려져 있고 '찌라시: 위험한 소문', '경성학교', '흔들리는 물결' 등의 영화와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왕의얼굴', '별이되어빛나리'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신인배우 고원희가 맡아 독특한 캐릭터의 개성과 상큼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크랭크인을 앞둔 임대형 감독은 “조금은 유별나고 독특하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편 데뷔작에 대한 남다른 각오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대형 감독은 '레몬타임', '만일의 세계' 등의 단편 영화들을 통해 흥미로운 소재와 독특한 유머감각을 바탕으로 밀도있는 연출력을 선보였던 바다. 하반기 개봉 예정. /nyc@osen.co.kr
[사진] 샛별당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