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일까. 오랜 기다림의 응답일까.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솔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매주 신곡을 발표하는 SM스테이션의 다섯 번째 주자로 십센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특히 이번 행보는 윤아가 소녀시대로 데뷔한 후 처음으로 솔로로 출격하는 것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윤아와 십센치의 '덕수궁 돌담길의 봄'은 따뜻한 느낌의 일렉 피아노와 윤철종의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어반 팝 장르이 곡이다. '음색 깡패'라 불리는 십센치의 권정열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만큼 두 사람이 얼마나 조화로운 하모니를 완성했는가가 리스닝 포인트다.
권정열의 피처링이 들어가긴 했지만, 소녀시대가 아닌 윤아의 이름으로 정식 발매되는 첫 번째 곡이기에 팬들의 관심도 높다. 인상적인 것은 윤아의 솔로 행보가 매우 '의외'라는 반응이다.
윤아는 소녀시대에서 태연 다음으로 솔로 행보를 이어가게 됐는데, 소녀시대에서 보컬보다는 댄스 포지션에 서 있던 윤아이기에 솔로곡 발표가 이색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티파니 등 소녀시대 멤버들의 솔로 데뷔 소식이 이어지고 있었기에 반전이기도 하다.
사실 그래서 윤아의 솔로가 더욱 기대되는 것도 있다. 그동안 보컬로서의 매력을 많이 부각시키지 못했던 만큼, 이번 솔로곡을 통해서 보컬 윤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덕수궁 돌담길의 봄'은 로맨틱한 내용을 담은 곡으로, '봄인가 봐'에 이은 달콤한 시즌송 느낌. 권정열의 음색이나 워낙 많은 음악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윤아가 보컬로서 얼마나 매력적인 음색을 뽑아냈을지 궁금하다.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도, SM의 신의 한 수일 수도 있는 윤아의 행보. 그녀의 달콤한 미소만큼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곡이 탄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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