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 '시애틀 서비스 감독에게 존재감 증명'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16.03.10 08: 07

'빅보이' 이대호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켄자스시티 로얄스의 경기에 교체출장 했다.
경기 종료 후 이대호가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빅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적시타로 안타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이대호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교체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7회초 수비부터 1루수로 경기에 나섰다. 수비에 나서자마자 안정된 포구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이후 이대호는 8회말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투수 우완 브룩스 폰더스를 맞아 중전 적시타를 작렬, 클러치히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폰더스의 2구 86마일 슬라이더를 부드럽게 받아쳐 내야진 중앙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1루를 밟은 이대호는 후속 타자의 3루 땅볼과 폭투를 통해 3루까지 갔다. 그리고 피자노의 타구가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이어져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2경기 만에 안타를 가동,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전날 이대호는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수비를 통해 스캇 서비스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대호는 이번 시범경기 기간 8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 중이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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