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키스신’도 이렇게 설레는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펼쳐질 직진 키스신은 어느 정도 심장을 가격할까.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송혜교가 아직 연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벌인 ‘철벽 키스신’으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진짜 진한 키스를 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크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송중기와 송혜교의 키스신으로 안방극장을 멈추게 했다. 이미 4회 방송 말미에 살짝 공개됐던 두 사람의 키스신은 지난 9일 방송된 5회에서 다소 아쉽게 끝났다. 유시진(송중기 분)은 와인을 마시는 강모연(송혜교 분)에게 급작스럽게 입을 맞췄다.
허나 시진이 목숨이 위태롭고 심지어 사람도 죽여야 하는 일을 한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연은 시진의 키스를 사실상 거부했다. 시진은 입술을 뗐고, 다시 시도했지만 모연이 고개를 돌렸다. 다음 날 두 사람은 어색하게 재회했지만 시진은 “피해도 좋고 화내도 좋은데 나쁜 일 당했다는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다. 천 번 생각하다가 한 번 용기낸 거니까...”라고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앞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키스의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모연이 시진에 대한 사랑보다는 가치관의 충돌이 앞서 있는 상태. 시진은 계속 사랑을 표현하고 있고, 모연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때문에 4회부터 5회까지 스쳐지나가듯, 짧았던 키스신은 아직 아쉬울 수밖에. 물론 진한 스킨십보다 돌발이었고, 여운이 남았던 장면이긴 하다. 또한 이 장면은 앞으로 시진과 모연이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고 사랑을 하게 됐을 때 펼쳐놓을 로맨스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현재 ‘태양의 후예’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송중기는 멋있는 대세 남자 배우로 떠올랐고, 송혜교는 어떤 드라마를 해도 사랑스럽게 표현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는 시청률 30%를 넘보며 큰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 jmpyo@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