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태후' 송송vs구원, OST에 더 심쿵했지 말입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3.10 15: 30

'태양의 후예'는 OST도 버릴 곡이 없다.
김은숙 작가의 글발과 송중기의 연기, 송혜교의 미모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지탱하고 있지만, 촉촉한 OST는 더욱 맛깔나는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애잔하게 흐르는 가수 거미의 목소리와 다비치의 감성은 송송커플과 구원커플의 멜로를 더욱 진하고 애틋하게 만든다. OST의 역할을 200%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것.
결국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만큼 OST까지도 신곡들을 제치고 음원차트를 장악하면서 인기 상승 중이다. 멜로를 더 애틋하게, 영상을 더 그림 같이 뽑아주는 '태양의 후예' 속 완소 커플들의 대표곡을 정리해봤다.

# 윤미래의 'ALWAYS'
가수 윤미래가 부른 '올웨이즈(ALWAYS)'는 첫 번째로 공개돼 감성을 사로잡았다. 이 곡은 운명처럼 다가운 사랑을 향한 세레나데로 극중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의 대표적인 러브 테마곡이다. 윤미래만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짙은 감성 표현으로 '송송커플'의 러브라인을 더욱 애틋하게 살려낸다.
특히 이 곡은 지난 9일 방송된 5회에서 유시진과 강모연의 첫 번째 키스신에 삽입돼 설렘 지수를 높였다. 앞서 2회 엔딩에서도 유시진과 강모연이 이별 8개월 후 우르크에서 재회하는 엔딩 장면에 삽입돼 절절한 감동을 극대화시킨 곡이다.
# 첸X펀치의 'Everytime'
보이그룹 엑소의 첸과 가수 펀치가 부른 '에브리타임(Everytime)'은 달콤한 사랑 노래로, 역시 송송커플의 테마다. 윤미래의 곡이 애틋하다면 '에브리타임'은 더 달달하고 사랑스럽다.
이 곡은 1회에서 첫 만남에 강모연에게 반한 유시진이 치료를 받던 중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에 삽입됐다. "의사면 남친 없겠네요? 바빠서", "군인이면 여친 없겠네요? 빡세서"라는 다소 오글거리는 명대사가 탄생한 장면이자 송송커플의 시작이기도 하다.
# 다비치의 '이 사랑'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다비치의 '이 사랑'은 구원커플의 러브테마. 엇갈리기만 하는 서대영(진구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의 애틋한 사랑을 절묘하게 살려낸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받은 사랑에 고마워하는 감성이 다비치의 보컬과 구원커플의 명품연기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곡은 특히 지난 4회에서 서대영을 만나기 위해 우르크에 온 윤명주와 명령으로 인해 또 다시 윤명주와 엇갈리게 된 서대영의 마음을 애절하게 담아냈다. 특히 줄곧 윤명주를 밀어내던 서대영이 기습적으로 포옹하는 장면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
다시 한 번 잘 만든 OST의 저력을 느끼게 해준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은 송송커플의 메인 테마곡. 거미의 애틋한 음색과 반복되는 우연으로 시작된 유시진과 강모연의 사랑, 진심이 담긴 가사가 인상적이다. 정식 발표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곡이다.
이 곡은 특히 4회 엔딩 장면인 유시진과 강모연의 첫 번째 키스신에 삽입돼 높은 관심을 얻었다. 강모연에게 기습적으로 키스하는 유시진, 이 모습이 비 내리는 창문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면서 송송커플의 멜로에 불을 지폈다.
# 케이윌
아직 정식으로 발매되진 않았지만 가수 케이윌이 부른 '태양의 후예' OST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곡은 극에 경쾌함을 더해주고 있는데, 유시진과 강모연이 첫 데이트를 약속하며 설레서 준비하던 장면과 보트를 타고 우르크의 그림 같은 섬에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즐기던 장면 등에 사용됐다. /seon@osen.co.kr
[사진]뮤직앤뉴,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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