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임수정·심은경·강예원, 스릴러퀸을 노려라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3.11 15: 19

 배우 임수정, 심은경, 강예원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스릴러 영화로 관객들을 찾는 것. 이들이 전면에 나선 스릴러 영화는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 ‘날,보러와요’(감독 이철하)다. 3인3색 스릴러로 세 여배우는 2016년 ‘스릴러퀸’을 노린다.
◇임수정의 타임슬립, ‘시간이탈자’
임수정이 출연하는 ‘시간이탈자’는 인기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시그널’의 타임슬립 장르 열풍을 이어간다. 이 영화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 분)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 분)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여기서 임수정은 30년을 뛰어넘는 1인 2역을 소화한다. 1983년의 윤정과 2015년의 소은을 연기하는 것. 윤정은 지환의 연인으로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졌고 소은은 당돌하고 엉뚱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전혀 다른 색깔의 두 캐릭터를 소화할 임수정의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시간이탈자’가 영화판 ‘시그널’로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임수정은 2016년 ‘스릴러퀸’ 수식어를 추가하게 될까.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4월 개봉.
◇소녀 심은경의 감성 스릴러, ‘널 기다리며’
심은경은 ‘시간이탈자’의 임수정처럼 1인 2역은 아니지만 이를 방불케 하는 이중적인 캐릭터로 시선을 모은다.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 추적을 그린 스릴러 작품. 소녀를 스릴러 전방에 내세워 감성을 더했다.
여기서 심은경은 15년 전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는 희주로 분했다. 지금까지 ‘써니’, ‘수상한 그녀’ 등으로 발랄하고 순수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심은경이 괴물을 쫓다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섬뜩한 모습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를 연기하기 위해 배우 스스로 고민이 많았다는 말처럼 영화를 보며 달라지는 심은경의 눈빛을 보는 것도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0일 개봉해 전국에서 상영 중이다.
◇실화 피해자로 변신한 강예원, ‘날,보러와요’
강예원은 충격적인 실화의 피해자로 분한다. ‘날,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강예원 분)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이상윤 분)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충격실화 스릴러다. 정신병원 강제입원율이 70%에 달한다는 수치를 근거로, 합법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강제 납치와 감금을 배경으로 한다.
여기서 강예원은 의문의 전화 이후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들에게 납치된 평범한 여자 수아로 분했다. 그는 정신병원으로 끌려와 감금을 당한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미친 사람 취급당하며 정신병원에 감금된 공포를 강렬한 연기로 선보일 강예원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날,보러와요’를 통해 예능 속 선보였던 엉뚱 발랄한 모습을 지우고 ‘스릴러퀸’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시간이탈자', '널 기다리며', '날,보러와요'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