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날씨에 시범경기는 무리다".
두산 김태형(49) 감독이 시범경기 일정을 늦추거나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지금 한국 날씨에 시범경기는 무리다. 선수들이 다칠 수 있다. 선수들도 추운 날은 뛰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수원 kt-넥센전이 한파로 취소될 정도로 3월초 꽃샘추위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야구장에도 추위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대전도 최고 기온이 영상 5도일 정도로 쌀쌀하다. 두산과 한화 양 팀 선수들 모두 넥워머를 쓰고, 두툼한 점퍼를 입고 다니며 추위와 싸웠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시작을 늦추거나 아예 일정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최다 18경기가 치러져 일정이 길어졌다. 시범경기 경기수를 줄이거나 시작 시점을 뒤로 미루는 게 추위에서 선수들의 부상을 막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편 두산은 이날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투수로 시범경기 첫 마운드에 오른다. 김 감독은 쌀쌀한 날씨를 언급하며 "지금 던질 투수가 많지 않다. 니퍼트도 이제 두 번째 실전 투구라 많이 던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