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위주' 한기주, 2이닝 2K 3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10 15: 28

올 시즌 재기를 벼르고 있는 KIA의 우완 계투 요원 한기주(29)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졌다. 이닝별 내용은 다소 엇갈렸다.
한기주는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SK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 선발 임준혁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6회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면서 3실점했다. 최종 성적은 2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숱한 수술 속에 2013년부터 2년간 1군 등판을 하지 못했던 한기주는 지난해 막판 1군에 올라와 7경기에서 8⅓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해 가능성을 내비쳤다. 올해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가래톳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기도 했으나 이날 등판에서 몸 상태 자체에 큰 문제는 없음을 드러냈다.

한기주는 선두 김민식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5회를 시작했다. 이어 조성모를 헛스윙 삼진, 김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1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40㎞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안정적인 제구와 적재적소에 쓴 변화구를 앞세워 세 타자를 꼼짝 못하게 했다.
다만 3-1로 앞선 6회 선두 조동화에게 볼넷, 유서준에게 좌익선상 2루타, 이대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고 박정권에게 1타점 적시타, 최승준 김동엽에게 연속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총 3실점을 떠안았다.
이날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40km였으며 41개 중 17개가 직구, 나머지 24개는 변화구였다. 예전만큼 강한 공을 던질 수는 없는 만큼 제구와 변화구를 무기로 한 투수로서의 변신이 진행 중임을 느낄 수 있었던 투구 분석이었다.
한기주는 올 시즌 KIA 불펜에서 일익이 기대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한 해다. 이날 다소 부진했지만 쌀쌀한 날씨임은 고려해야 했다. 앞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도 좀 더 남아있다. 한기주의 피칭 내용은 시범경기 내내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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