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시그널' 흥행 대박, OST도 '열일했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10 15: 32

tvN '시그널'이 케이블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 등 배우들의 호연과 김원석 PD-김은희 작가의 환상적인 호흡이 매회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여기에 하나 더, OST 역시 극의 매력을 배가한다. 
1월 22일 첫 방송 이후 '시그널' OST는 총 6곡이 발표됐다. 장범준의 리메이크곡 '회상'을 시작으로 잉키의 '떠나야 할 그 사람', 정차식의 '나는 너를', 김윤아의 '길', 조동희의 '행복한 사람', 리싸의 '꽃잎' 등이 그것.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미제사건들을 풀어 내는 타임 슬립 추리극이라 '시그널'의 OST들은 몽환적이고 묘한 느낌을 뿜어낸다. OST는 극 중 배경음악으로 깔려 스토리에 또 다른 매력을 불어넣는 힘을 갖는데 '시그널'의 OST는 더욱 그렇다.

가수들의 목소리 또한 뻔하지 않아 좋다. 조용히 읊조리듯 노래하는 장범준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과거 이재한 형사(조진웅 분)가 절로 떠오른다. 차수현(김혜수 분)의 메인 테마인 김윤아의 '길'은 신비로운 보컬로 극적인 몰입을 높인다. 
종영까지 2회 남은 가운데 마지막 OST가 베일을 벗는다. '록의 대부'로 불리는 이승열이 부른 '꽃이 피면'이 12일 오전 0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마지막 회 방송이 끝난 뒤 발표되는 곡이라 드라마가 남긴 여운이 더욱 진해질 전망이다. 
이 곡은 몰아치는듯한 다운 스트록 기타 사운드와 극적인 고요함이 대비돼 듣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앞서 '미생' OST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이승열 특유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다시 한번 '꽃이 피면'으로 안방을 찾는다.  
제작진은 '시그널' 종영 후 OST 앨범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계획이다. 2달 동안 '열일'한 OST, 참으로 수고 많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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