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어딜 가나 송중기 이야기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과장되지 않을 정도다. 배우 송중기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 유시진을 연기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잘생긴데, 스스로 잘생겼다고 농담을 하고 그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 조국을 사랑하며 노인과 미인을 지킨다는 재치 섞인 신조를 가지고 있는 굳건한 심지의 군인이 시진이다.
이런 시진은 한 여자 강모연(송혜교 분)만 바라보며 애정 공세를 펼치며 순정까지 갖추고 있다. 안 빠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 캐릭터가 멋들어지기도 했지만 송중기가 뿜어대는 남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늘 부드러운 인상이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섹시한 구석이 있었던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4년 전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복수를 위해 나쁜 남자가 된 강마루를 연기했던 송중기. 당시에도 여전히 앳된 모습이었지만 거친 남성미가 살짝 살짝 드러났다. 허나 진정한 사랑을 겪으면서 다시 순수한 모습을 찾는 남자로 여심을 흔들었다. 송중기는 당시 착한 남자와 나쁜 남자를 동시에 연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혔다. 이미 이때부터 범상치 않았던 그는 이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여심을 싹쓸이 하며 열풍의 중심을 잡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현재 시청률 3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태양의 후예’가 송중기의 인기가 어디까지 올라갈지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